日 MZ 유행어 ‘개구리화’, 한국에선 '정뚝떨'...무슨 뜻일까?
파이낸셜뉴스
2023.06.24 08:56
수정 : 2023.06.24 08:55기사원문
개구리화 현상은 짝사랑하던 상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 상대가 갑자기 개구리처럼 보일 정도로 마음이 순식간에 식어버리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젊은 세대를 분석하는 일본의 한 연구소는 지난달 8~14일 중학생부터 26세까지의 젊은이들 950명을 상대로 유행어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일본 유행어... "갑자기 네가 개구리로 보여"
개구리화 현상은 동화 ‘개구리 왕자’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그러나 동화에서 개구리가 왕자로 변하는 것과 달리 해당 용어는 관심있던 상대가 순식간에 개구리처럼 보이는 것을 의미한다.
#영어권은 ‘이크’(ick)... "호감이 싹 사라졌네"
개구리화 현상은 최근 영어권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영어 단어 ‘이크’(ick)와도 비슷한 뜻을 가지고 있다.
이크 역시 좋아하던 상대가 온라인 채팅 중 문맥에 맞지 않는 이모티콘을 사용하거나, 음식점에서 종업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등 뜻하지 않은 계기로 인해 상대방에 대한 호감이 갑작스럽게 떨어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한국 MZ들은 '정뚝떨'.. "정이 뚝 떨어졌어"
우리 나라 젊은 세대의 경우 ‘정이 뚝 떨어졌다’의 줄임말인 ‘정뚝떨’로 비슷한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이에 미국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젊은 세대가 느끼는 연애에 관한 감정은 전 세계적으로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의 젊은 세대 대부분이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만큼, 그들이 사용하는 유행어도 소셜미디어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해석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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