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마스 콘서트 ‘벽 뷰’ 자리 앉았던 관객 “환불 받았다”
파이낸셜뉴스
2023.06.20 07:37
수정 : 2023.06.20 07:37기사원문
현대카드 '벽뷰 좌석' 확인후 환불하고 사과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쓴 작성자 A씨는 지난 주말 브루노마스 콘서트를 관람한 현장 사진과 함께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view)였다”고 적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벽에 가려 오른쪽에 있는 무대와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다.
해당 게시글이 여러 온라인커뮤니티와 언론을 통해 확산되자 현대카드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에니션코리아는 해당 좌석의 시야제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으며, 이 관객에게 티켓을 환불해주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는 자신이 글을 올렸던 온라인 커뮤니티에 티켓값을 환불받았다고 재차 글을 올렸다.
A씨는 추가 글에서 “어제 글 보고 여기저기 퍼져서 (관계자가) 바로 공연장 가서 시야 확인한 것 같다”며 “좌석 가보니 정말 안 보이셨다고,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많은 분 공감에 위로 받았다" SNS 불만글 삭제한 관객
A씨는 “(관계자가) 모든 부분에서 계속 너무 죄송하다고 하셨고, 무대 설치 전후로 최대한 전 좌석 시야를 확인하려고 노력하는데 5만석이 넘는 공연장이다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 같다고 했다”며 “2연석 가운데 내 자리만 안 보여서 나만 환불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어 “공연 직후에는 많이 화났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위로해 줘서 괜찮아졌다”며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만족했던 공연이 안 좋은 일로 입에 오르내리는게 마음이 안 좋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A씨는 “아무튼 환불 처리 받았으니 원 글은 지우겠다”며 “이번 일로 브루노 마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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