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규모 AI 인재 채용... 자체 개발 AI 탄력
파이낸셜뉴스
2023.06.20 14:18
수정 : 2023.06.20 14:18기사원문
삼성전자는 20일 채용공고 홈페이지에 'AI·데이터 분야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소속 삼성리서치, 경영혁신센터, 빅데이터센터 등 3곳에서 오는 7월 14일까지 모집을 진행한다.
연구·개발 조직인 삼성리서치에서는 △생성형 언어·코드모델 개발 △생성형 이미지 모델 개발 △생성형 AI 데이터 플랫폼 개발 △생성형 AI 검증 자동화 도구 개발 분야 인재를 모집한다.
경영혁신센터에서는 △AI 프로젝트 매니저 △AI 플랫폼 매니저 △AI 서비스·콘텐츠 기획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6개 분야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
합격자들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 캠퍼스와 경기도 수원 삼성전자 수원캠퍼스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특히 공고에서는 '생성형 AI' 분야 인력을 모집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인력들은 삼성전자가 개발하는 자체 AI에 동원될 전망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챗GPT를 도입했다가 지난 4월 내부 정보 유출 문제가 불거지며 생성형 AI 사용을 금지한 바 있다. 이후 보안 문제가 없는 자체 AI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채용하는 인력들은 현재 추진 중인 AI 개발 프로젝트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리서치 주도로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인 DX 부문은, 다음달 말 초기 버전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반도체(DS)부문 역시 연내 GPT-3.5 수준 이상의 LLM 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12월 기본 서비스를 오픈하고 내년 2월 회사 지식이 포함된 전문 검색서비스를 오픈할 것으로 전해졌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