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째 실종 상태' 英 배우 줄리안 샌즈…사라진 지점서 시체 1구 발견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국 배우 줄리안 샌즈(65)가 하이킹을 하던 중 사라져 6개월째 실종 상태인 가운데, 그가 실종된 지점에서 한 구의 시체가 발견됐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매체들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볼디 산 인근 황무지에서 시체 한 구가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샌 버나 디노 보안관 사무소에 따르면 해당 시체는 검시 사무실로 옮겨졌다.

조만간 신원 파악이 가능할 전망이다.

샌즈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북쪽의 샌 가브리엘 산맥의 볼디 보울 지역에서 하이킹을 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캘리포니아 당국은 폭설과 강풍 등의 여파로 수색에 난항을 겪었으며 몇주간 지상 및 항공 수색을 지속적으로 펼쳤으나 근처에서 샌즈의 자동차만 발견했을 뿐 그를 찾지 못했다.

친동생인 닉 샌즈는 "그가 떠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며 "우리 모두는 여전히 희망하고 있지만, 그가 내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작별 인사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1982년 영화 '프라이버츠 온 퍼레이드'로 데뷔한 샌즈는 '오션스13' '베네딕션'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국내에서는 '전망 좋은 방'(1985)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