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일만에 신생아실에서 다쳐 의식불명된 3세 아이,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파이낸셜뉴스
2023.06.30 04:46
수정 : 2023.06.30 09:41기사원문
2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정아영 양이 부산양산대병원에서 뇌사 장기기증으로 심장, 폐장, 간장, 신장 등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아영 양은 3년 전 태어난 지 닷새 만에 신생아실에서 머리를 다쳐 의식불명에 빠졌고, 그간 인공호흡기를 통해 생명을 유지하고 대학병원 통원치료를 하며 지내왔다.
그러다 아영 양은 지난 23일 심장박동이 떨어지며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아영 양의 뇌사 장기기증으로 또래 친구들이 새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됐다.
문인성 장기조직기증원장은 "갓 태어나 아이 사고를 겪은 가족의 아픔이 너무나 클 텐데 아픔 속에서도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해줘 감사하다"라며 "또래 아이들의 생명을 살려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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