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9천' PD "평균 결혼 비용 2억9천, 결혼 포기하는 이유라고"
뉴스1
2023.06.30 14:26
수정 : 2023.06.30 14:26기사원문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2억9천' 서바이벌은 왜 '2억9천'을 상금으로 걸었을까.
30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2억9천'의 제작발표회 영상에서 이원웅 PD는 평균 결혼 비용이 2억9000만원이었다면서 경제적인 이유로 결혼을 포기한 사람이 많았다고 했다.
이어 "3억도 아니고 4억도 아니고 2억 9천이라는 발음이 구천을 떠도는 망령이 깃든 것처럼 그 숫자에 매료가 됐다"라며 프로그램 제목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강숙경 작가는 "서바이벌은 새로우면서 공감이 되는 소재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데, 신선하면서 공감을 얻는 게 어렵다"라면서 "막연하게 연인이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랑을 검증하기가 어렵지 않나, 그런데 누가 더 사랑하는지는 검증할 수가 없으니까 그 점이 어려워서 많이 망설여졌다"라고 했다.
강 작가는 "보통 서바이벌은 남을 이기려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우리가 더 사랑한다'라는 경쟁을 한다"라며 "걷기도 힘들다던 분들이 서로 눈 맞추고 입 맞추는 그림이다, 남을 이기는 것보다 내가 더 사랑하는 걸 증명하려는 경쟁이 아주 색다른 재미다"라고 했다.
'2억9천'은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커플 서바이벌이다.
오는 7월2일 저녁 7시45분 첫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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