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 3년만에 운영 재개"
파이낸셜뉴스
2023.07.03 10:17
수정 : 2023.07.03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문을 닫았던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의 운영을 3년만에 재개했다고 3일 밝혔다.
김해공항 국제화물터미널은 자동차·신발부품, 농산물(딸기 등), 전자제품 등 연간 2~4만t 내외의 화물을 처리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로 지난 2020년 4월 운영을 중단했다. 김해공항의 수출길이 막히자 경남 딸기농가 등 지역 화주들은 차로 5시간이 걸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게 돼 물류비 상승과 신선도 하락의 고충을 겪어 왔다.
이번 운영 재개로 부산·경남 지역 산단의 수출입 물류비용 절감 등 수출 경쟁력 제고와 신선화물의 유통시간 단축에 따른 품질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해공항은 연간 11만t(일평균 300여t)의 화물처리가 가능하다. 주요 수출국인 일본,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을 포함해 16개 항공사가 10개국 28개 노선을 주 664편 운항 중이다. 특히, 딸기 수출 1위 국가인 싱가포르의 경우 화물전용기 운항을 추진 예정이며 2위 수출 국가인 홍콩 노선이 7월 운항을 재개하는 등 화물공급력 확대가 기대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3년간 화물터미널 운영 중단으로 부산·경남지역 화주의 운임비용 상승 등 수출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면서 "이번 화물터미널 운영 재개로 지역 화주의 숨통을 틔어줄 뿐만 아니라 항공사의 화물수송 기회 창출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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