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3시간 일찍 마감...테슬라 7% 폭등
파이낸셜뉴스
2023.07.04 02:47
수정 : 2023.07.04 02: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하반기를 시작했다.
한편 지난 주말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 애플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생산 목표 반감 소식에 0.8% 하락한 반면 전날 분기 출하 83% 폭증 소식을 내놓은 테슬라는 우려와 달리 7% 폭등했다.
일제히 상승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장 후반까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약보합 상태에 머물렀지만 막판에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나스닥은 지난주말보다 28.85p(0.21%) 상승한 1만3816.77로 마감했다.
장 후반까지 가장 상승폭이 컸던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뒷심을 발휘하지 못했다. 10.87p(0.03%) 오른 3만4418.47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와 대형우량주가 골고루 섞여 있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상승 흐름을 지속한 끝에 5.21p(0.12%) 상승한 4455.59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7% 폭등
전날 분기 출하가 1년 전보다 83% 폭증한 것으로 나타난 테슬라는 호재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을 비웃듯 폭등했다.
테슬라는 지난 주말보다 18.05달러(6.90%) 폭등한 279.82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전날 밤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 속에 이날 폭등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증권 선임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테슬라 비관론자들이 동면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테슬라에는 최고의 분기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테슬라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도 2·4분기 출하 성적이 실적 우려를 상쇄했다고 평가했다. 그의 테슬라 목표주가는 252달러다.
테슬라의 분기출하 발표 이튿날 주가 흐름은 중요하다.
분기실적 발표전까지 상승, 하강 흐름이 출하 통계 발표 뒤 첫 거래에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테슬라는 오는 17일 2·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리비안, 17% 폭등
리비안자동차도 17% 넘게 폭등했다. 이날 공개한 2·4분기 생산·출하 성적이 엄청났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2·4분기 1만3992대를 생산해 1만2640대를 출하했다. 생산은 1년 전보다 200% 넘게 폭증했고, 출하도 180% 폭증했다.
주가는 폭등했다.
리비안은 2.90달러(17.41%) 폭등한 19.56달러로 올라섰다.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샤오펑의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도 4% 넘게 급등했다. 6월 출하가 중국 토종 전기차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샤오펑은 0.56달러(4.17%) 급등한 13.98달러로 올라섰다.
애플, 0.8% 하락
반면 애플은 이날 하락했다.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한데 따른 피로감과 악재가 겹쳤다.
애플이 지난달 5일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생산 목표를 디자인 문제로 절반으로 줄였다는 보도가 주가 하락을 불렀다.
애플은 1.51달러(0.78%) 내린 192.46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만 시가총액은 3조270억달러로 3조달러 이상을 유지했다. 주가가 190.74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시총 3조달러는 지킬 수 있다.
한편 다른 대형 기술주들도 약세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55달러(0.75%) 내린 337.99달러, 메타플랫폼스는 0.96달러(0.33%) 밀린 286.0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11달러(0.26%) 오른 424.1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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