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레즈비언 임신부’, 맘카페 “역겹다” 댓글에 보인 반응이...
파이낸셜뉴스
2023.07.04 07:30
수정 : 2023.07.04 10:01기사원문
3일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맘카페에서 자신을 향해 달린 글에 대해 소개했다. ‘유교관념에 갇혀서 그런지 동성애자를 보면 가까이 못할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에 김씨는 “안타깝지만 우리는 이미 같은 공간에 있다”고 댓글을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자 해당 글을 남긴 작성자는 “제 글에 너무 상처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자신의 글을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임신 8개월차 예비엄마임을 밝힌 그는 “저도 제가 맘카페에 가입할 줄은 몰랐다. 아직 낯설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한국 국적 유부녀 레즈비언’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지 4년이 됐는데 곧 단어 하나를 추가할 예정”라며 자신이 현재 임신 8개월 차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9년 자신의 동성 연인과 미국 뉴욕에서 정식 부부가 됐다. 지난해엔 벨기에의 한 난임병원에서 기증받은 정자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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