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희토류 수출도 제한하나? 관련주 급등
뉴스1
2023.07.05 06:55
수정 : 2023.07.05 16:15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등 일부 금속의 수출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관련주가 폭등한 것은 물론 희토류 관련주도 덩달아 상승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3일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8월 1일부터 갈륨 제품 8개와 게르마늄 제품 6개에 대한 수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게르마늄 가격이 급등한 것은 물론 관련주도 폭등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게르마늄 생산업체의 한 관리자는 “수출 통제가 발효되기 전에 제품을 비축하기를 희망하는 유럽, 일본 및 미국 바이어(수입상)로부터 문의 전화를 여러 통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시장과 수출 시장의 가격이 kg당 1380달러(약 179만원)에서 1500 달러(약 195만원)로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이뿐 아니라 관련주도 폭등했다. 전일 중국 증시에서 윈난 린창 신위엔 게르마늄과 윈난 츠홍 아연&게르마늄은 모두 가격 상한선인 10%까지 급등했다.
중국을 넘어 호주 희토류 생산업체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이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희토류 수출 제한 카드도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전일 호주 증시에서 '라이나스 희토류'의 주가가 2.5%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갈륨과 게르마늄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효과가 없을 경우, 중국이 희토류 수출 제한 등 대응을 더욱 강화할 수도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분석가들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상황을 바꾸지 못한다면 중국은 희토류 카드를 꺼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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