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휴양관광단지 들어서는 ‘군위’ 글로벌 공항도시 탈바꿈

파이낸셜뉴스       2023.07.10 18:28   수정 : 2023.07.10 18:28기사원문
市,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 맞춰 호텔·리조트 등 건립에 2000억
구·군 공무원 연수시설도 조성
내달 용역 착수…2030년 완료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시에 이달부터 편입된 군위군이 대구경북(TK) 신공항(이하 신공항) 개항에 맞춰 호텔·리조트, 레저시설, 공무원 연수시설 등을 갖춘 공항도시를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복합휴양 관광단지로 거듭난다. 대구시는 군위군을 흡수 통합하면서 전국 특·광역시 중 면적 1위가 됐다.

10일 대구시청 동인청사 기자실에서 권오환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위군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 계획' 관련 기자설명회'를 가졌다.

복합휴양관광단지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골프장 등 레저시설,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약 200만㎡ 면적에 사업 규모는 대략 2000억원(부지매입비, 대지조성비용) 정도이며, 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공항도시를 대비한 국제적인 규모의 관광휴양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방식은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며, 사업 시행은 공모를 통해 민간 참여자를 선정한 뒤 대구시, 군위군, 대구도시개발공사 등 공공시행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우선 대구도시개발공사에서 최적의 입지 선정, SPC 구성 방법, 용지별 수요분석 등 사업 타당성 전반에 대한 기본구상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홍준표 시장은 "공무원 연수시설이 포함된 복합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신공항 개항과 함께 군위가 세계적인 대구의 새로운 관광·휴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산업·경제 부문뿐만 아니라 관광·휴양 부문에 있어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기본구상 용역은 8월 초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에 행정안전부 출자 타당성을 거쳐 2025년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6년 민간참여자 선정 후 2030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의 개발이익을 통해 공무원 연수시설도 함께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공무원 연수시설 조성은 군위군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약속한 사항으로, 시 및 구·군 공무원 약 1만4000명의 교육과 복지를 담당하는 시설로, 건립 시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시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공동 합의문(2020년 7월)을 모두 이행하게 된다. 합의문에는 공항 신도시 조성, 군위권 관통 도로 건설, 공무원 연수시설 건립 등이 포함돼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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