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인공지능 소각로, 유해물질 절반 줄였다
파이낸셜뉴스
2023.07.12 17:55
수정 : 2023.07.12 17:55기사원문
일산화탄소 배출량 49.9% 감축
SK에코플랜트의 인공지능(AI) 소각로가 대기오염 물질을 줄이고 있다.
12일 SK에코플랜트는 AI를 적용한 소각로에서 주요 유해물질인 일산화탄소(CO),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각각 49.9%, 12.2% 줄었다고 밝혔다. AI 소각로 적용 300일을 맞아 그간 폐기물 처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누적 폐기물 처리량 15만t을 기반으로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의 AI 소각로는 소각로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운영 최적화 솔루션이다. 소각로에 설치한 센서 및 계측기를 통해 온도, 압력, 투입량 등 약 200개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70여개의 핵심 데이터로 변환해 AI가 이를 반복 학습하는 구조다.
AI 도입으로 소각 자회사별 효율적인 운영개선과 함께 에너지 판매 수익도 5개 소각장에서 평균 300일 간 총 7억2000만원 증가했다. 소각로 1기당 스팀 판매는 평균 연 2억3000만원, 전기 판매는 연 1억3000만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SK에코플랜트는 소각로에서 발생한 열 에너지를 지역 산업체에 폐열 또는 스팀(증기)으로 판매하거나 인근 주거지역에 난방열로 공급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기존 폐기물 산업의 디지털전환을 통해 오염물질 저감과 폐기물의 에너지화 가속화뿐 아니라 환경산업 관리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기술을 통해 환경산업 고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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