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업보고서 10개 중 4개가 ‘미흡’
파이낸셜뉴스
2023.07.13 12:00
수정 : 2023.07.13 12:03기사원문
코넥스시장 미흡 비율 66.7%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사업보고서(12월 결산) 제출대상법인 2919개사(유가증권 747개사, 코스닥 1582개사, 코넥스 130개사, 비상장 460개사)를 대상으로 재무사항을 살펴본 결과 39.8%(1163개사) 보고서에서 미흡사항이 발견됐다. 전년(36.4%) 대비 3.4%p 상승한 수치다.
물론 점검 항목이 기존 11개에서 14개로 늘어난 영향이다. 신규 항목을 제외하면 비율은 33.6%(981개사)로 낮아진다.
주요 미흡항목은 △회계감사인 명칭·감사의견·강조사항·핵심 감사사항(14.1%) △회계감사인의 변경(9.7%) △재고자산 현황(7.6%) 등이다. 강조사항 미흡회사가 2021년 6개사에서 지난해 202개사로 대폭 증가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부분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 감사보고서에 기재된 강조사항을 사업보고서에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회계감사인 변경 사항은 올해 처음 점검 항목에 포함됐다. 미흡회사는 283개사로 확인됐다. 실질 미흡비율로 따지면 30.7%로 전 점검 항목 중 가장 높다. 재고자산 미흡회사는 전년 대비 93개사 증가, 비율은 2.9%p 상승했다.
소액공모, 손익 30% 이상 변경, 대표이사·최대주주 변경, 경영권 분쟁 등 공시가 1개 이상(평균 2.7개) 발견됐다.
금감원은 사업보고서 본문에 감사의견 강조사항 등이 기재돼있지 않아도 감사보고서를 확인해 감사의견 변형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 포함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재무사항 점검에선 상장법인 120개사(유가증권 60개사, 코스닥 60개사) 중 미흡 이하는 36%(43개사)로 나타났다. 양호 이상은 21%(25개사)였다. 해당 점검은 ‘이사의 경영진단 및 분석 의견(MD&A)’ 공시 적정성 점검을 위해 실시됐다.
시장별로 보면 양호 이상 회사가 유가증권시장에선 23개사였으나, 코스닥시장은 2개사에 불과했다. 규모별로도 시가총액 5조원 이상이 9개사, 1조원 미만이 1개사로 차이가 컸다. 항목 기준으로 보면 ‘재무상태 및 영업실적’ 기재가 가장 양호했으나, 변동 원인 분석이나 지속 가능성 분석은 미흡했다.
금감원은 기업 사업보고서 기재 충실화 등을 위해 오는 20일 ‘공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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