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하 린드먼아시아 대표 "작은 M&A일수록 독보적 기술력 중요"
2023.07.13 15:21
수정 : 2023.07.13 15: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작은 M&A(인수합병)일수록 독보적인 기술력이 중요하다"
김진하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13일 '2023 M&A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별화된 기술력이 없으면 애초에 M&A 대상도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기업이 진행하는 M&A는 어느 나라 기업이던지 톱티어(Top-Tier)만 대상이 된다.
중소벤처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파트너인 전략적투자자(SI)의 범위는 중견기업까지 늘려야 한다고 봤다. 인수한 벤처기업을 키워주기 위해 지속적인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M&A 관련 법, 규약 등 제약에 대해선 과감하게 풀어줄 것을 주문했다. M&A 관련 어드바이저리에 대한 비용 지불, 소통 확대가 중소벤처기업 M&A 활성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 대표는 "IPO(기업공개), M&A를 통한 회수는 각각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부는 M&A펀드에 대한 신주 투자의무(일반 벤처펀드 40% 이상) 폐지, 상장법인 투자 제한을 일반 벤처펀드(현 20% 이내)보다 대폭 완화, 투자목적회사를 통한 벤처펀드의 차입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M&A펀드가 투자목적회사 설립 시 피인수기업 임원, 대주주 등의 지분참여가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M&A 펀드에 대한 '벤처투자법' 규제 개선을 통해서다.
올해까지 모태펀드 6702억원 출자를 통해 2조4789억원 규모 M&A(인수합병) 펀드를 조성했다. 올해는 모태펀드가 350억원을 출자, 700억원 이상 결성이 목표다.
박용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벤처기업의 지분투자 유치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인수재원 확보. 성장자본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M&A펀드를 확대해야 한다"며 "지분투자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에 인수재원을 공급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 경영자가 지분희석을 원하지 않을 경우 인수거래에 공동투자자로 매칭투자를 할 수 있다. 지분형 인수금융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회사들은 항상 M&A를 한다. 실패도 많이 하지만 성공 사례도 나온다. 번 돈으로 재투자하는 선순환 사례를 만든다"며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사례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