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넘게 주고 산 아이폰, 여름철 더위에 말썽.. 왜?
파이낸셜뉴스
2023.07.17 06:00
수정 : 2023.07.17 06:28기사원문
출고가 100만원이 넘는 애플 아이폰이 여름철 더위를 견디지 못해 말썽을 일으킨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전역이 연일 낮 최고기온 40도를 넘나드는 역대급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아이폰 사용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는 네티즌들의 경험담이 쏟아졌다. 지난 15일에는 이와 관련된 키워드가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을 정도다.
이 같은 상황은 주로 안드로이드폰이 아닌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알지 못하지만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의 적정 온도를 안내하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은 0~35도 온도에서 작동하고 영하 20도~45도 온도에서 보관하도록 제작됐다”며 “이 범위를 벗어나는 온도에서 보관하거나 사용할 경우 아이폰이 손상되거나 배터리 사용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아이폰 내부 온도가 일반 작동 온도를 초과하면 기기 온도 조절을 위해 △아이폰 충전 중단 △화면 흐려짐 △온도 경고 화면 표시 △일부 앱 종료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도 경고 화면이 표시되는 동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며 “아이폰을 직사광선이 없는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몇 분 후에는 아이폰을 다시 사용해달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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