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산업, 6%대 강세...구리가격 "10배 뛸 수도 있다"
파이낸셜뉴스
2023.07.17 10:15
수정 : 2023.07.17 10: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구리가 탈(脫) 탄소 시대의 ‘새로운 석유’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구산업이 상승세다.
실제 업계에서는 구리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구리 수요 증가분의 3분의 2는 전기자동차 차지였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전기차에는 약 4배, 전기버스엔 약 18배의 구리가 들어간다. 미국 구리개발협회(CDA)는 전기차와 전기버스 1대를 생산할 때 투입하는 구리가 각각 83kg, 369kg에 이른다고 밝혔다. 내연기관차에서 요구하는 구리량은 8~22kg이다.
이에 따라 구리 공급 부족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오는 2030년까지 구리 공급이 수요보다 600만t 부족할 것으로 추산했다. 캐나다 광산업체 아이반호마인스의 설립자 겸 회장인 로버트 프리들랜드도 “탈 탄소 정책,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인도의 부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재무장 등은 구리 가격의 장기 상승 요인으로 구리 가격이 10배 뛸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