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GDP 성장률 기저효과에도 6.3%
파이낸셜뉴스
2023.07.17 11:02
수정 : 2023.07.17 11:45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6.3% 성장했다. 지난해 기저효과 덕을 봤다. 다만 이를 배제하면 전분기보다 성장률은 떨어졌다.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과 달리,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이후에도 점차 둔화되는 형국이다.
중국의 분기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첫 해의 기저효과 작용했던 2021년 1·4분기 18.3%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2·4분기 0.4%까지 낮아졌다. 이후 방역 완화 기대감과 제로코로나 폐기로 올해 1·4분기 4.5%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리오프닝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부동산 침체, 소비부진, 정부 신뢰하락, 글로벌 수요 부족 등이 겹치면서 각종 경제 지표는 갈수록 둔화되고 있다.
이번 분기 6.3%도 인구 2500만명의 경제수도 상하이를 65일 동안 봉쇄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제외한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0.8%에 그쳤다. 전망치는 0.5%였다.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딘 것은 이전 지표에서 예고됐다. 6월 대형·국유기업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로 3개월째 경기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민간·중소 제조업 PMI는 50.5로 임계점을 넘었지만, 전월 50.9와 견줘서는 0.4p 하락했다.
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8개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90개월 만에 최저인 각각 0.0%와 -5.4%로 집계됐다. 외신들과 중국 일부 전문가들은 물가가 하락하고 경제활동도 침체되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여기다 수출은 3년 4개월만에 가장 낮은 -12.4%로 추락했다. 수입도 -6.8%로 전망치와 전월을 모두 하회했다.
다만 중국은 올해 목표인 5% 안팎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경기부양책으로 3·4분기 4.3%, 4·4분기 4.8%까지 끌어올리면 가능한 수치라는 계산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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