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과 김제 '특별재난지역' 선포
파이낸셜뉴스
2023.07.19 12:14
수정 : 2023.07.19 12: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익산과 김제가 호우 피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정부는 대통령 재가를 받아 지난 9일부터 이어진 호우 피해 지역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포기준 충족이 확실한 전국 13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이는 신속한 피해 수습을 위한 정부 차원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정부는 이번 우선 선포 지역에서 제외된 지역도 피해조사를 마무리해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할 방침이다.
도내에는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익산 함라에 594㎜와 군산시 572㎜ 등 많은 비가 내려 공공시설 피해 78건과 농경지 1만5978ha가 침수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익산에서는 4400ha의 농작물 침수피해를 입었고 249건의 하천과 도로 파손, 230여건의 주택침수, 147건의 산사태 등 산림분야 피해가 발생했다. 김제 죽산면은 1600ha 논콩 침수가 발생해 별도 복구대책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앞서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8일 익산 피해지역에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중앙 인사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우선 선포 필요성을 건의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복구비 중 지방비 부담액의 일부를 국비로 추가 지원해 재정부담을 덜 수 있다. 피해 주민에게는 재난지원금 지원과 함께 국세·지방세 납부예외,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적인 혜택이 추가 지원된다.
윤동욱 전북도 도민안전실장은 “정부의 빠른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피해 지역의 일상 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향후 행정조치에 속도를 내겠다”라며 “피해 지역을 신속히 조사해 추가적으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하는 한편, 피해 원인조사와 복구계획 수립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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