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호실적에도 영업이익률 우려 커졌다...머스크는 "별 것 아니다"
파이낸셜뉴스
2023.07.20 06:55
수정 : 2023.07.20 15:17기사원문
테슬라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최대실적 자평했지만
2·4분기 영업이익률 9.6% 지난 5분기 중 가장 낮아
머스크 영업이익률 인식 시장 기대와 일치 안해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하지만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테슬라 주가가 정규장보다 더 큰 하락폭을 보이면서 시장이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하락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올해 2·4분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2·4분기 영업이익률이 9.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의 영업이익률 14.6%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영업이익률은 지난 5개 분기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테슬라는 현재의 경제 환경과 올해 1·4분기와 2·4분기 차값 인하에도 영업이익률을 약 10%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테슬라의 영업이익률 하락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이와 관련, 머스크는 이날 "순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미미한 수준이다"고 답했다. 더 많은 차량을 판매하기 위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떨어져도 감내할 수 있다는 답이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 "가격 인하가 효과가 있었고 장기적인 이익을 위한 단기적인 고통"이라고 말했다. 머스크의 발언과 엇비슷한 분석이다.
그렇지만 머스크의 이런 답에 시장에서는 테슬라에 대한 우려가 커진 모양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 외 거래에서 4.20% 하락했다.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테슬라 주가는 0.71% 하락에 불과했었다.
이와 관련, 퓨처 펀드의 공동 창업자 게리 블랙은 배런스에 "머스크의 영업이익률 발언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4분기 생산량과 마진에 대한 언급이 테슬라의 인상적인 상반기를 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테슬라의 2·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249억2700만달러(약 31조5800억원)로 였다. 순이익이 27억300만달러(약 3조4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났다. EPS(주당순이익)도 0.91달러로 시장 예상치(0.82달러)보다 높았다. 테슬라의 매출 증가는 이미 예상됐었다. 차값을 인하해 차량인도가 증가하는 등의 매출 상승 요인이 있었기 때문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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