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손 부족하다더니...TSMC 美공장, 4나노 양산 시기 늦춘다
파이낸셜뉴스
2023.07.20 16:55
수정 : 2023.07.20 16:58기사원문
리우 회장은 이날 설명회에서 직접 TSMC의 글로벌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 공장은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력난 등으로 애리조나 공장의 양산 일정을 당초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톰스하드웨어는 "TSMC의 피닉스 공장인 팹21의 건설은 이미 지연에 직면했다"면서 "TSMC의 애리조나 팹21 1단계 공사는 지난해 중반에 완료됐고, 지난해 12월에는 주요 생산 장비가 공장으로 반입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일반적으로 팹의 클린룸이 설치되는 데는 1년 가량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TSMC의 양산시기는 당초 회사가 목표로 잡은 2024년 초에서 2024년 말로 연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공장에 대해 리우 회장은 기존 계획대로 2024년 말까지 16나노, 22나노, 28나노를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 부분의 경우 TSMC는 독일 지역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 기지를 검토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으며 고객사의 요구와 정부 지원 조건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리우 회장은 난징에 위치한 TSMC 28나노 공장에 대해서는 "증설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법규와 규정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대 중국 반도체 제재를 염두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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