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포스코퓨처엠, 광양에 배터리 양극재 퍼즐 완성
파이낸셜뉴스
2023.07.23 15:00
수정 : 2023.07.23 15:00기사원문
콤플렉스 한편에는 올해 10월 준공 예정인 수산화리튬 생산 공장 일부도 보였다.
양극재 공장...'30초'만에 땀 흥건
핵심 생산라인인 양극재 공장 내부에 들어서자 30초도 안 돼 땀이 비 오듯 쏟아졌다. 공장 내부에 있는 소성로(소재 생산을 위한 열처리 장비)가 열을 뿜어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성 공정에서 사용되는 열은 700도 이상이다. 최욱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생산본부 부장은 “생산 과정에서 열이 많이 발생돼 내부가 상당히 더운 편”이라며 “그나마 2공장은 환기 시스템이 있어 조금 낫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4월부터 글로벌 고객사에 단입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소재를 포함한 포스코퓨처엠 광양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하이니켈 양극재 9만t, 양극재 중간소재 전구체 5000t 등이다.
"리사이클링 공장, 니켈 회수율 99.6%"
이달 초 준공된 리사이클링 공장 내부도 후끈했다. 폐배터리, 스크랩 등을 파쇄해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인 블랙파우더에서 원료 회수를 극대화하기 위해 고온·고압의 침출(슬러리화한 블랙파우더를 황산과 반응시키는 공정) 방식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정 순서는 크게 침출, 추출, 결정화 등으로 포스코HY클린메탈은 이곳에서 연간 니켈 2500t, 코발트 800t, 탄산리튬 2500t을 추출한다.
송규영 포스코HY클린메탈 공장장은 “쉽게 말해서 ‘압력밥솥 원리’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니켈 기준으로 회수율은 약 99.6%”라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광양 이차전지 소재 콤플렉스를 통해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손동기 포스코퓨처엠 양극소재실장은 “광양 공장 및 포스코그룹의 ‘풀 밸류체인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 양극재 연산능력을 100만t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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