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대학생 1000원의 아침밥' 지원 확대
파이낸셜뉴스
2023.07.23 10:19
수정 : 2023.07.23 10:19기사원문
2학기부터 전남대 등 5개 지역대학 1000원 추가 지원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청년층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과 쌀 소비 유도를 위해 '대학생 1000원의 아침밥' 지원 사업을 확대 시행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지역 대학 재학생이 저렴하게 아침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추진되고 있다. 그동안 정부 1000원, 대학생 1000원, 대학교 나머지 금액 부담 등의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대학들은 15년째 등록금이 동결돼 인건비·식자재비 등 운영비 부담으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거나 확대 추진을 어려워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광주시도 1000원을 새로 보태기로 했다. 시는 대학생들의 아침식사를 유도하고 대학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2학기부터 전남대·광주과학기술원·광주여대·남부대·호남대 등 지역 5개 대학 4만9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끼당 1000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일부 대학은 식사 단가를 인상해 식단의 질을 높이기로 했으며, 2000~3600원을 추가 부담했던 다른 대학들도 부담액이 1000~2600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정부지원금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상향 검토하고, 광주시도 지속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더 많은 대학생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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