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사다리차·음압구급차 추가 도입.. 서울소방 재난현장 인명구조 이상무
파이낸셜뉴스
2023.07.23 18:35
수정 : 2023.07.23 18:35기사원문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황기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사진)은 23일 장애인과 같은 안전 약자가 우선해 소방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예약을 받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의 100 가구를 선정해 소방관이 직접 방문해 소방안전교육도 진행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황 본부장은 "안전은 국민 모두의 생명과 직결되는, 어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며 "서울소방은 시대에 부합하는 예방정책과 현장중심의 재난대응역량구축, 빈틈없는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도 서울의 안전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지난해 8월 8일 집중호우와 10월 이태원 참사 등 큰 피해를 남긴 재난 이후 서울소방은 다양한 재난 발생에 대비해 '인명구조 최우선 원칙'으로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것에 대비해 임시현장응급의료소 지원 차량을 4개 방면별로 1대씩 배치하고, 대형텐트 등 다수사상자 대응 장비를 보강했다.
그는 "서울시의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를 위해 2028년도에 종로구 수송동에 위치한 소방합동청사 건립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복합화, 대형화되는 대도심의 재난에 대비해 고가사다리차 및 감염병환자 이송을 위한 음압구급차도 추가 도입하고 전기차 화재에 대비한 장비 확충을 위해 소화수조 8대와 소화덮개 14대도 확대 보급하는 등 장비 보강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처럼 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황 본부장은 "폭염을 대비해 '폭염 대비 119 비상상황실'과 161개대의 '현장밀착형 119순회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생활안전대의 순찰도 강화하고 있다"며 "구급차에는 온열 응급환자 발생 시 필요한 얼음조끼, 식염수 등을 탑재하여 긴급이송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8월 집중호우과 같은 풍수해에 대비해 올해부터는 동력펌프 등을 확충하고, 동시다발적 광범위한 재난 시 '광역대응 단계'를 발령해 재난 초기부터 1~2개 소방서가 아닌 서울 25개 전체 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피해지역에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신고 폭주에 대비하여 수보대를 40대까지 확대 가동하고, 자동응답시스템도 개선해 운영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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