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주, 동반 신고가 랠리...실적 발표에 '上'

파이낸셜뉴스       2023.07.24 13:53   수정 : 2023.07.24 14: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스코(POSCO)그룹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오후 1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9.60% 오른 6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 때 주가는 23.77%까지 급등하며 68만2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같은 시간 가격제한폭(29.92%)까지 올라 상한가 거래되고 있고 포스코엠텍(12.69%), 포스코퓨처엠(10.70%)도 동반 강세다.

포스코그룹사들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에서 철강금속 업종은 전날보다 12.45% 급등세다. 철강금속에 이어 유통업(3.41%), 종이목재(3.30%) 순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포스코그룹사들은 2·4분기 실적 발표를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그룹의 대표적 무역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날 오전 실적 발표에서 2·4분기 영업이익이 35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2·4분기 매출액이 1조19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5%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6% 줄어든 521억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호실적에 이어 포스코그룹이 지난해 말부터 2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는 데 주목했다.

그룹은 완성형 배터리를 제외하고 리튬을 비롯한 광물부터 양극재 등 핵심 소재를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9조5000억원, 1조3000억원으로 전망하고 리튬 가치 상향에 기반해 지난 14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그는 "2차전지 소재부문에서 리튬, 니켈, 양극재, 음극재의 2030년까지의 생산능력을 모두 지난해보다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리튬 사업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인 리튬 가격의 상승과 2024~2025년에 예정된 공장별 리튬 상업 생산이 추가적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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