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고민시 "갈매기 눈썹에 광택 한복…망가짐 두려움 없다" ①
뉴스1
2023.07.25 12:10
수정 : 2023.07.25 12:10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고민시가 파격적인 분장에 대해 밝혔다.
고민시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밀수'(감독 류승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어 "그런데 외유내강 갔더니 류승완 감독님이 '고 배우가 옥분이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고 하더라, 선택받은 거라 너무 감사했다"라며 "'1970년대를 배경으로 류승완 감독님 의 장기를 바닷속에서 할 수 있다고?' 싶어서 궁금했다, 초반에 춘자 진숙과 합이 잘 맞으면서도 적당히 밸란스가 잘 맞았으면 하는 생각으로 했고 후반부로 넘어가면서 여러 가지 입체적으로 보일 수 있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민시는 파격적인 분장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밀수'뿐만 아니라 망가지는 것에 있어서 두려움은 없다"라며 "확실한 싱크로율을 보일 수 있고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면 그런 부분에선 더 감사한 부분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광고 포스터를 보면서 이렇게 나가도 괜찮은 건가 싶어서 놀랐는데 오히려 그렇게 나가서 옥분이 캐릭터가 어떤지 분위기를 알 수 있어서 좋겠다 싶었다"라며 "그때 분장팀과 하면서 최대한 고증을 잘 할 수 있게끔, 눈썹은 무조건 갈매기 눈썹으로 하자고 했고, 아이 섀도우 테스트도 정말 다양하게 했다"고 밝혔다.
또 "한복을 특히 많이 입어봤는데 감독님이 광택이 나는 공단 소재에 은갈치 색, 자수가 적당하지만 광택이 있고 그런 게 없을까 싶어서 의상팀 실장님이 열심히 찾아오신 걸로 알고 있다"라며 "분장할 때마다 2시간씩 했는데 처음에 거울을 계속 쳐다 봤다. '아 이렇게 하는구나' 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해양범죄활극이다. '베테랑', '엑시트', '모가디슈'로 흥행사를 이어온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고민시는 밀수판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다방 마담 고옥분으로 분했다.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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