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쉽고 편하게' 18개 은행,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앱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3.07.26 17:34
수정 : 2023.07.26 17: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령층 금융소비자가 편리하게 모바일 금융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한 고령자모드가 출시됐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18개 은행이 모바일뱅킹 고령자모드를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금융소비자가 자주 이용하는 업무를 쉽고 빠르게 조작할 수 있도록 이용 빈도가 높은 기능 위주로 화면을 재구성했다.
예를 들어 A은행은 일반모드에서는 9가지 기능을 한 화면에 제공하지만 고령자모드에서는 ▲이체 ▲전체계좌조회 ▲거래내역조회 등 고령자가 자주 사용하는 5가지 기능을 위주로 간결하게 화면을 구성하고 글자 크기도 키웠다.
또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콘이나 전문용어 대신 직관적인 용어와 간결한 문장을 사용했다.
B은행은 '조회·이체'라는 용어를 '내역보기·송금하기'로 변경하고, 일반모드에서 사용하는 아이콘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변경했다.
금융앱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을 위한 설명자료도 제공됐다.
연락처 송금, 자주 쓰는 이체, 모바일 ATM 출금 등 편의기능 안내자료를 제공하고, 금융앱 내에서 보이스피싱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별도의 메뉴도 마련됐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 중 각 은행이 출시한 고령자모드가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살펴볼 방침이다. 또 가이드라인 적용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는 한편 보완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금융위 측은 "고령자가 은행업무를 모바일로 이용할 때 편의성이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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