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아교육계 큰별 희전 박병희 박사 타계
파이낸셜뉴스
2023.07.31 15:12
수정 : 2023.07.31 16:21기사원문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관 1호에 빈소 마련
영남 지역 첫 여성 장로, 유아교육 발전 위해 평생 희생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한평생 지역사회 봉사와 유아교육계 발전을 위해 힘써온 박병희(여·85) 박사가 7월 30일 타계했다.
박 박사는 미국 프린스턴신학교 시절 만난 신일희 계명대 총장과 결혼해 슬하에 1녀 2남을 두고, 신 총장과 함께 지역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며 지역의 어른으로 존경을 받았다.
1993년 메사추세츠대에서 유아교육학 박사 학위를 수득한 후 1972년 이화여자대에서 강의를 시작해 1974년부터 2004년 정년퇴임까지 계명문화대 유아교육과에 봉직하며 후학 양성을 위해 온 힘을 기울였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들의 유아교육 연수, 유아들의 창의성 개발 교육방법 전파, 대구·경북 유아교육 분야 교수, 교사들의 학술 활동과 교육 연수 지원 등 교육자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또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 대한적십자사로부터 금장, 은장, 명예장 등을 수훈 받았으며, 신명총동창회 장학회를 창립해 이사장으로 봉직하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기도 했다. 특히 영남 지역 첫 여성 장로로서 남다른 섬김의 자세를 보이며 유아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쳤다.
박 박사의 빈소는 계명대 동산병원 백합관 1호에 마련돼 8월 2일 오전 8시 발인예배 후 경북 청송군 안덕면 복리 선영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계명문화대는 2020년 유아교육관을 박 박사의 호를 따 희전관(喜田館)으로 명명했다. 지난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희전관 4층에 희전실을 마련하고, 그동안의 활동 사진과 교육 자료 등을 전시해 학생들이 팀 활동 및 개별 학습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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