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강력 단속' 싱가포르, 마약 사범 사형 집행…일주일 간 3번째

뉴스1       2023.08.03 15:59   수정 : 2023.08.03 15:59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싱가포르가 마약 관련 사범들에 연이어 사형을 집행하며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에선 2019년 약 55g의 헤로인을 소지해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모하메드 샬레 아둘 라티프에 대해 형 집행이 이뤄졌다.

중앙마약국(CNB)은 성명을 통해 이날 그의 사형 집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6년 체포되기 전까지 배달 기사로 일했던 그는 재판 과정에서 친구들에게 빚을 갚기 위해 마약을 밀수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코로나19 팬데믹 2년 동안 중단했던 사형 집행을 지난해 3월 재개했다.

라티프는 이후 교수형에 처한 16번째 수감자가 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또 일주일 사이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에 처한 세 번째 인물로 알려졌다.

수많은 인권 단체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는 최근 마약 사범에 대해 잇따라 사형을 집행하며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달 26일엔 50g의 헤로인을 밀매한 혐의로 56세 남성을 교수형에 처했다.


이후 같은달 28일엔 헤로인 30g을 밀매한 혐의로 45세 싱가포르 여성이 교수형에 처해진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이 교수형을 받은 것은 2004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졌다.

한편 싱가포르에선 500g 이상의 대마와 15g이상의 헤로인 밀매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사형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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