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큐브, 식약처에 '넬마스토바트(hSTC810)' 임상1b∙2상 계획 제출
파이낸셜뉴스
2023.08.04 18:07
수정 : 2023.08.04 18:07기사원문
소세포폐암 치료제 개발
다국적 메이저 병원 참여...연구자주도임상까지 진행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가 언맷니즈(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은 소세포폐암(SCLC)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빠른 품목허가를 목표로 향후 희귀의약품 지정도 가능하도록 임상 1b∙2상을 설계했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티큐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넬마스토바트(hSTC810)'의 유효성 검증을 위한 1b∙2상 임상계획승인신청서(IND)를 제출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현재 다국적 메이저병원의 임상의(PI)들이 넬마스토바트의 임상1상 결과 등을 매우 고무적으로 평가해 임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임상 진행기간 동안 병원 사이트는 추가적으로 더 늘어나 임상속도가 아주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연구자주도임상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 방광암,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별도의 연구자임상을 진행하기를 원하는 임상의들이 다수다. 특히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First-line)로서의 효과를 염두에 둔 연구자임상도 논의 중에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인 소세포폐암은 진행속도가 빠르고 재발율이 높다. 암이 반대편 폐나 다른 장기로 전이된 확장성 병기(ED) 환자의 경우 전체생존기간(OS)이 1년 미만, 무진행생존기간(PFS)도 약 3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BTN1A1(넬마스토바트가 타겟하는 면역관문단백질)'은 기존 PD-L1의 발현이 낮고 대부분의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소세포폐암에서 발현율이 높게 나타났다. 표준치료제인 화학요법과 병용 투여할 시 혁신적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희귀의약품 지정 및 기존 치료법보다 우월한 유효성 결과가 나오면 가속승인 신청도 가능해 빠른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적응증의 연구자임상은 치료효과 입증 및 상업화를 이룰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작용해 향후 넬마스토바트의 가치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