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더운 날씨에도 추위 타는 사람들…'아아' 대신 '인삼·생강차' 어떨까요
파이낸셜뉴스
2023.08.10 17:57
수정 : 2023.08.10 17:57기사원문
이른바 몸이 냉하고 추위를 잘 타는 경우인데, 이들은 오히려 에어컨이나 선풍기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한다.
일단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차갑고 시린 사람들이 있다. 보통 이러한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그런 경우가 많으며 날이 더우면 오히려 몸이 편안하고 좋다.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에 겨울보다는 여름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심한 경우에는 무더위에 내복을 입기도 하는데, 대부분 에어컨이 필요 없다.
갓 출산한 산모들도 마찬가지다. 이른바 "무릎에 바람 든다"는 표현을 많이 쓸 만큼 산후풍(産後風)이라는 병명도 나왔다. 이러한 경우 굳이 너무 뜨겁게 할 필요는 없지만, 찬 기운이나 바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장 힘든 사람은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한 경우다. 당뇨병이 있거나 파킨슨증후군 같은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많이 나타나는데, 더워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면 금세 추위를 느낀다. 심한 경우 저리거나 마비 증상이 나타나지만 에어컨을 끄면 또 바로 더위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린다. 일반적으로 몸에 진액이 부족할 때 이러한 현상이 많이 나타난다. 냄비에 물이 부족하면 쉽게 끓어오르고 쉽게 식는 것과 같은 이치다. 위는 덥고 아래는 차가운 상열하한(上熱下寒)에는 반신욕이 적절하다.
하늘땅한의원 장동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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