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지자체 최초 '햅쌀 사전예약 판매제' 시행
파이낸셜뉴스
2023.08.11 14:17
수정 : 2023.08.11 14: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흥=황태종 기자】전남 고흥군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오는 23일까지 '2023년산 햅쌀 사전예약 판매 행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고흥은 풍부한 일조량과 온화한 기온의 영향으로 쌀을 비롯해 양파, 복숭아 등 각종 농산물의 조기 수확과 출하에 유리한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다.
당일 공정을 완료한 햅쌀은 사전예약 종료 이후인 28일부터 순차 배송을 시작하며, 25일부터 추석 전까지는 일반 판매를 진행할 예정으로 많은 소비자가 고흥 햅쌀을 맛볼 수 있도록 총 7만포의 물량을 확보해둔 상태다.
조성문 흥양농협 조합장은 "햅쌀 상품화를 위해 미질을 개선하고 조생종 벼 특화단지를 조성한 것이 톡톡한 효과를 보게 됐다"면서 "현재 계약재배 중인 1000여 농가를 비롯해 햅쌀단지를 규모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사전예약 행사를 통해 고흥군이 햅쌀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쌀 판매가 책정에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으로 생산자가 농산물 적정가격을 결정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햅쌀뿐만 아니라 고흥군의 품질 좋고 맛 좋은 농수특산물을 널리 알리고 다양한 소비층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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