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시절' 강대선 감독 별세…향년 89
뉴시스
2023.08.14 14:15
수정 : 2023.08.14 14:15기사원문
지난 12일 심근경색으로 세상 떠나 신상옥·최은희와 영화사 만들어 제작 1971년 '여고생의 첫사랑'으로 데뷔 '여고시절'(1972) 흥행 하이틴 영화 붐 1980년 군사정권 맞서다 고초 겪기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여고시절'(1972) 등을 만든 강대선 감독이 별세했다. 향년 89.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강 감독은 이틀 전 심근경색으로 세상을 떠났다.
1934년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난 강 감독은 1950년대 초 잡지 '영화세계' 기자로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고인은 1980년대 군사정권이 들어선 이후 표현의 자유가 침해받자 영화인협회 인사들과 함께 영화법 개정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영화 검열 폐지 등의 내용을 담은 영화법 개정을 요구했다. 이 활동으로 정권 눈 밖에 나면서 고초를 겪기도 했으나 강 감독이 위원장으로 있던 1986년 이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판사부인'으로 백상예술대상 시나리오상, 2009년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 2010년엔 같은 시상식에서 영화발전공로상을 받았다.
빈소는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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