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CP "K-예능, 진정성·관계성 매력"...BCWW 개막
파이낸셜뉴스
2023.08.16 19:11
수정 : 2023.08.16 22:55기사원문
16~18일, 삼성동 코엑스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연예 리얼리티 예능 ‘환승연애' 시즌3가 오는 12월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돌아온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는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화된 설정으로 큰 인기를 모은 예능으로 과거의 연인과 새로운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녀들이 출연해 추리의 재미와 보편적 공감대을 이끌어냈다.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돼 큰 인기를 얻었다. 시즌3은 ‘핑크 라이’의 김인하 PD가 새 연출자로 나선다.
박상혁 CP는 “시즌3의 기본 틀은 동일하나 새로운 장치를 도입하여 새로운 출연자와 함께 12월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에서 인기를 얻은 이유에 대해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이 통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K-예능의 고유 매력을 묻는 질문에는 “진정성”과 “관계성”을 꼽았다. “진짜라야 애정을 갖는다”며 “제작진의 개입보다는 (시청자들이) 자연스러운 것을 선호한다. 진정성과 리얼리티가 중시되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또 “관계성에 있어서는 형이나 동생, 아버지와 어머니, 부부 등 관계를 기반으로 한 독특한 캐릭터성이 중요해졌다”고 부연했다. tvN의 새 여행 예능인 ‘형따라 마야로’도 연장선상에 있다.
박상혁 CP는 “단순히 여행 예능이 아니라 그 안에서 새로운 관계성을 찾고자 하는 출연자를 찾았다. 처음에는 서로 어색해하지만, 여행이 계속되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구도로 진화한다"고 설명했다.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최근에는 K-예능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커지고 있다. 그는 “한국 시청자뿐만 아니라 OTT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 오해가 발생하지 않게 (창작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인다”며 “보편적인 사람들의 감정이나 관계를 잘 파고들어서 새로운 포맷의 K-예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이브의 장혜선 콘텐츠사업실장은 이날 K팝을 매개로 한 콘서트 필름과 비콘서트 필름인 아티스트들의 다큐멘터리을 소개했다.
장혜선 실장은 "콘서트 필름인 '2023 위버스콘 페스티벌'은 K-팝뿐 아니라 K-드라마 팬을 타깃으로 했다"며 '닥터 차정숙'과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의 무대를 언급했다.
또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된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솔로 앨범 제작기와 롤라팔루자 페스티벌 실황이 담긴 다큐멘터리 ‘제이홉 인 더 박스’, 슈가의 솔로 앨범 다큐멘터리 '슈가: 로드 투 디-데이' 를 소개하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사업을 예고했다.
한편 BCWW는 K-콘텐츠와 관련된 국내 제작사, 플랫폼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올해 ‘콘텐츠의 새로운 미래를 펼치다’라는 슬로건 아래 20개국, 290개사에 달하는 전 세계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콘진원은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는 콘퍼런스뿐 아니라 참가사와 바이어 간 활발한 비즈니스 소통을 위해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쇼케이스 프로그램은 글로벌 바이어를 대상으로 콘텐츠를 소개하는 ‘콘텐츠 쇼케이스’와 국내 유수의 방송사 및 제작사의 신선한 포맷을 글로벌 바이어에 선보이는 ‘K-포맷 쇼케이스’로 구분된다. 특히 올해 콘텐츠 쇼케이스는 행사 최초로 일본, 중국 등 해외 콘텐츠 사업자가 참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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