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씨두리안' 한다감 "임성한 작가, 김건희 여사 스타일 주문" ②

      2023.08.17 11:30   수정 : 2023.08.17 11:30기사원문
배우 한다감 / 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한다감 / 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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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다감 / 비비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한다감이 '아씨 두리안'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헤어스타일을 주문받았다고 말했다.

한다감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뉴스1과 만나 드라마 '아씨 두리안'(극본 피비(임성한)/연출 신우철)에서 이은성으로 연기한 시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다감은 '아씨 두리안'에서 재벌가 며느리의 우아하고 도도한 외적인 분위기는 물론, 예민하고 집요한 성격을 지닌 인물의 내면을 촘촘한 연기로 그려내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다감은 임성한 작가 특유의 독특한 대본과 캐릭터 설정이 신기하고 긴장도 됐다면서, 어려운 인물을 소화해내며 뿌듯함도 느꼈다고 돌아봤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을 느끼며 매일 알차게 살고 싶다는 그는 배우로서도 꾸준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분야'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N인터뷰】①에 이어>

-임성한 작가의 피드백은 있었나.

▶작가님을 뵙거나 통화를 한 적은 없다. 솔직히 임성한 작가님과 작품을 했던 배우들이 연락처를 모른다고 말하는 걸 안 믿었는데 진짜더라. 한 번도 얼굴을 보여주신 적이 없더라. 끝날 때도 본적이 없다. 연출부를 통해서 연락을 주셨다.
제일 많이 이야기한 것이 머리스타일이다. 앞머리를 1㎝만 앞으로, 뒤로 해보자고 디테일하게 하셔서 머리의 볼륨, 길이를 이야기하셨다. 그건 다

-김건희 여사를 모델로 한 스타일이라고.

▶(임성한 작가로부터) 처음부터 김건희 여사 사진이 왔다. 이런 머리 스타일, 이런 의상을 스타일링을 해달라고 연락을 받았다. 내가 그 얼굴이 아니니까 내 얼굴에 맞춰서 헤어스타일을 고민했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하다 보니 괜찮더라.

-또 임성한 작가의 러브콜을 받는다면.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다. 얼굴을 한 번도 안 본 나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나는 지금도 작가님이 내가 표현한 은성이를 어떻게 보셨는지 모른다. 작가님이 원하면 연락을 주시지 않을까.

-지금까지 했던 작품 중에서 가장 어려운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까.

▶대사 양을 보자면 그렇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극중 강아지 오이지가 연기를 잘 하더라.

▶촬영하기 전부터 우리 집에 와 있었다. 처음부터 말을 굉장히 잘 들었다. 나와 오래 산 아이처럼 행동해서 걱정을 안했다. 사실 강아지 촬영이 쉽지 않은데 얘는 짖지도 않고 피곤하게 하지도 않더라. 그게 너무 대단하고 칭찬해주고 싶었다.

-김민준과의 부부호흡은 어땠나.

▶너무 잘 맞았다. 네 살 차이다. 되게 선하시고 배려심이 많다. 첫촬영할 때부터 되게 잘 맞았다. 오빠도 저에게 편하다고 하시더라. 끝날 때까지 너무 친해져서 저한테 '치감이가 은성이에게 사과할게' 라는 문자를 보내주셨다.

-슬립을 입고 유혹하는 신도 있었는데.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어색해 하지 않고 괜찮아 보이려고 했는데 그런 의상을 입고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 그런데 나만 어색하지 스태프 분들은 일하느라 정신 없으시더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연기에 임했다.

-'아씨 두리안'의 인기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임성한 작가님이 이야기 보따리가 많은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이야기여도 백가지 천가지로 풀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초반에는 별 내용이 없었는데 사람들이 다 재미있다고 하는 거다. 그게 그분의 능력인 거다. 집중할 만 한 내용이 아닌데도 계속 보게 만드는 것이 힘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 것 같다.


-어떤 의미의 작품인가.


▶내가 지금까지 일을 하면서 여러 캐릭터를 하지 않았나. 내가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도시적이고 시크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런 캐릭터를 연기해도 항상 새롭다.
세련된 캐릭터를 하면서도 한다감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여전히 이 배우가 어떤 작품에 임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관리했구나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었다.
감히 어려웠다고 말할 수 있는 임성한 작가님의 작품을 8개월동안 했는데, 다행히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뿌듯하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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