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회재 "돈봉투 받았으면 국회의원 사퇴…명백한 허위사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여수시을)은 23일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제가 돈봉투를 받았다면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 누구로부터 돈봉투를 받은 바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단호하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돈봉투 의혹에 대해 윤관석 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구을)을 정당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으나, 한동훈 장관이 지난 6월 국회에서 발언한 '최대 20명의 의원이 돈봉투를 받았다'는 의원 명단은 기소장에 적시되지 않았다"며 "한 장관의 말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근 돈봉투 명단에 자신이 포함됐다는 기사를 보도한 일간지 기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김 의원은 "검찰이 증거가 없자, 의원 명단만 흘리며 악의적 낙인찍기 언론플레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구심만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 의원들에 의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검찰도 공수처에 고발된 상황이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과 수사의 독립을 조직의 명운으로 지키고,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정의와 인권에 충실한 검찰을 국민은 바라고 있다"며 "그것이 검찰이 정치적 의도로 야당을 탄압하고 있다는 비판을 해소할 수 있는 길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