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 유럽 배터리 재활용 업체 BTS 테크 인수
파이낸셜뉴스
2023.08.24 15:23
수정 : 2023.08.24 15:2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아이에스동서는 유럽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공장을 보유한 재활용 전문기업 BTS 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페배터리 사업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및 현지화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동시에 유럽 내 배터리 제조사 및 전기차 제조사들과 함께 유럽 핵심원자재법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BTS 테크놀로지는 폴란드 오스와 지역에 폐배터리 셀·모듈 전처리 전용 공장을 건설중에 있으며 연내 완공 및 가동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기존 유럽 폐배터리 공장의 2차전지 폐스크랩 전처리 공정보다 숙련된 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폐배터리 셀·모듈의 일괄 전처리가 가능하다. 연간 기준 1만2000t 분량의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이는 전기차 약 5만대 분량이다.
독일 국경과 인접한 오스와 지역에 인접한 이 공장은 향후 유휴 부지에 증설과 사업의 확장을 감안하면 최대 12만t까지 폐배터리 처리가 가능하다.
BTS 테크놀로지는 유럽에 진출해 있는 국내 2차전지 제조 및 소재사 등 다양한 배터리 주요 고객사와 유럽 주요국가 45개에 거점을 보유한 슬로바키아 최대 재활용 기업 세이커 등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폴란드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 내 배터리 생산 주요 거점에 대한 시장 진출 및 전처리 공장 건설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럽 내 현지 자동차 제조사 및 재활용 업체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향후 시장에 쏟아져 나올 수명 종료 배터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1위이자 가장 큰 전기차 시장을 가지고 있는 유럽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입함으로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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