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文, 하태경 딴지 걸어도 '팔자려니'하고 넘어갔어야…괜히 河 체급만"
뉴스1
2023.08.28 14:03
수정 : 2023.08.28 15:07기사원문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누가 시비를 걸더라도 '내 팔자려니'하고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좋다고 청했다.
조 의원은 2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최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재임시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지 않았지 않는가'라고 비판하자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일본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 이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이 아주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고 격한 반응을 보인 것을 "아무리 내가 전직이고 좀 잊히고 싶지만 이렇게 매도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같다"고 풀이했다.
따라서 "(전직 대통령) 당신이 갈등의 주체가 되거나 갈등의 소재가 되는 건 정말 피해야 한다"며 "이번 경우도 괜히 참전, 하태경 의원의 시비에 대해서 대응을 해 상대방 급만 올려준 것 같다"고 입맛을 다셨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을 향해 "저 사람은 항상 저렇지라고, 그냥 내 팔자려니 하고 넘어가야 뉴스거리도 되지 않는다"며 손해를 보더라도 반응하지 말고 "국민 통합과 화합에 힘쓰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를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은 신진서 9단의 응씨배 우승을 축하하고 있다며 "민주당 지지자 분들도 이제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란다"고 해 문 전 대통령 측이 엄청난 불쾌감을 나타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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