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챗GPT 엔터프라이즈 출시…최대 후원사 MS와 경쟁

뉴시스       2023.08.29 15:25   수정 : 2023.08.29 15:25기사원문
GPT-4 기반으로 하며 이전 버전보다 속도 2배 빨라

[서울=뉴시스] 오픈AI가 MS와 경쟁할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사진은 지난 6월9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열린 K-Startups meet OpenAI 행사에서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스타트업과 글로벌 AL 기업간 협업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는 모습. (공동취재사진) 2023.08.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과 경쟁하게 될 기업용 챗GPT인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고 28일(현지시간) 경제 매체 CNBC가 보도했다. 오픈AI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다.

브래드 라이트캡 오픈AI 최고운영책임자(COO)는 CNBC에 "이 도구는 약 1년 동안 개발됐고 다양한 규모와 산업의 20개 회사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라이트캡은 제품의 가격은 책정되지 않았다며 "우리와 모든 회사의 사용 빈도와 규모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최신 언어 모델인 GPT-4를 기반으로 하며, 이전 버전보다 처리 속도가 최대 2배 빠르다. 기업 데이터 분석은 무제한으로 제공된다.

이번 출시는 오픈AI의 최대 투자자 겸 협력사인 MS가 기업용 챗봇인 빙 챗 엔터프라이즈를 시장에 내놓은 지 6주 만이다.

앞서 오픈AI는 올해 1월 MS로부터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추가로 투자받은 데 이어 지난 4월에는 세쿼이아캐피털, 호로위츠 등 초대형 VC펀드에서 3억 달러(약 4000억원)를 투자받았다.

챗GPT는 지난해 11월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두 달 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

브라이언 버크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이와 같은 현상을 본 적이 없다. 챗GPT에 대한 관심은 출시 이후에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미 포춘 500대 기업 중 80% 이상이 제품을 사용할 정도로 시장이 활성화됐지만 서비스를 간단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는 기업들의 요청에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기존 개인용 GPT 간 주요 차이점 중 하나는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고객이 회사 데이터를 입력하여 자사 산업 및 사용 사례에 맞는 챗GPT를 교육하고 사용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빙 챗 엔터프라이즈와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오픈AI 관계자는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독립된 제품"이라며 "우리는 이 제품이 마이크로소프트를 포함한 다른 도구들과 함께 작동하길 바라고 있다. 고객들은 어떤 플랫폼이 사업에 적당한지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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