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단식? 구차해...국민들은 관심 없다” 김종인의 ‘일침’
파이낸셜뉴스
2023.09.01 10:09
수정 : 2023.09.01 10:32기사원문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 투쟁’ 돌입에 대해 “구차하고 무의미한 방식”이라고 쓴소리했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저렇게 한다고 해서 일반 국민이 그렇게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예전에는 (정치인의 주장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한 극한투쟁이 효과가 있었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옛날에는 정보의 흐름이 그렇게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국민이 (야당 대표의 주장에 관해서) 잘 몰랐다. 그래서 그것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서 극한투쟁을 하는 것이 효과가 있었다”면서 “지금은 국민이 너무 잘 안다. 너무 잘 아는데 (단식투쟁은) 쓸데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대표에게 조언을 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김 위원장은 “단식 오래하면 건강만 해칠테니 너무 오래 단식할 생각을 안 하는게 좋겠다”고 했다.
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이 대표가) 쌍방울 대북송금과 관련한 검찰 조사를 미루려고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이 대표는 민생 파괴·민주주의 훼손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일본 핵 오염수 방류에 반대 입장 천명 및 국제 해양재판소 제소, 전면적 국정 쇄신 및 개각 단행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방탄 단식’이라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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