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무역수지 3개월째 '불황형 흑자'
파이낸셜뉴스
2023.09.03 19:31
수정 : 2023.09.03 19:31기사원문
수출 감소율 한자릿수로 둔화
반도체 수출 16% 늘어 개선
3일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동향'에서 수출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518억7000만달러(68조7536억원)로 집계됐다. 수입은 22.8% 줄어든 510억달러(67조6005억원)를 기록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에너지 수입이 42%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8억7000만달러(1조153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전월과 마찬가지로 수출 감소에도 수입은 더 큰 폭 줄어들면서 나타난 흑자로 분석된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연속 이 같은 '불황형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7월 -16.4% 까지 추락했던 수출 감소율은 8월 -8.4%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8월 대미(2%)·EU(3%)·중동(7%) 수출은 자동차와 일반기계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중 절반 가까이인 49.6%(8월 기준)를 차지하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D램·낸드 등 제품 가격 하락은 수출 반등의 걸림돌이다. 산업부는 8월 반도체 실적은 분기 말 효과를 고려한다면 올해 1·4분기 저점 이후 점진적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메모리 감산효과가 가시화하고 DDR5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성능 제품 수요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업황은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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