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출퇴근·웰빙 단식..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파이낸셜뉴스
2023.09.04 05:50
수정 : 2023.09.04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명분·뜬금·원칙’이 없는 3무(無) 단식이라고 비난하며 중단을 요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SNS에 “당뇨병은 제대로 단식하면 2∼3일도 못 버틴다는데, 규탄대회 마이크를 잡은 (이 대표의) 목소리가 우렁차다”며 “정신력이 대단한 것인지, 내용물을 알 수 없는 텀블러와 티스푼의 힘인지 모를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21대 마지막 정기국회 사흘째, 해야 할 일이 태산처럼 쌓여 있다”며 “야당이 지금 신경 써야 할 곳은 당대표 단식 천막이 아니라 회의장”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목표 했던 ‘동정론과 체포동의안 부결론’도 군불 때기를 시작했다고 하니 이쯤에서 출퇴근·웰빙 단식은 그만두기 바란다”며 “집회를 마친 이 대표는 다시 국회로 돌아와 단식 농성장에 자리를 잡았다. 정청래 최고위원이 그토록 조롱하던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 출퇴근 단식’”이라고 지적했다.
김예령 대변인도 “경호상의 핑계로 출퇴근 단식을 한다니, 국회 본관 내 모처에서 취침한다는 이 대표에게 (이 대표 부인의 법인카드 주문 의혹과 관련한) 초밥이 배달될지도 모르겠다는 상상도 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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