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큰 딸 美에서 사고로 사망…이후 우울증 생겼는데 여자친구 힘 돼줘"
뉴스1
2023.09.04 08:37
수정 : 2023.09.04 08:37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가수 서수남이 큰 딸을 먼저 떠나 보낸 가슴 아픈 일을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서수남이 자신이 살아온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근황을 알렸다.
그는 "10년 동안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가는 그런 일을 겪었다"라며 "빚에 쪼들려 본 사람이 아니면 빚진 자의 고통을 알 수가 없다, 계속 시달림을 주는 사람을 이겨내기가 어렵다, 누군가의 원성을 들으면서 살아야 하는 게 억울하고 그런 고통에서 빠져나가고 싶은데 그러기 쉽지 않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럴 때 버팀목이 돼 준 건 역시 가족이다. 하지만 얼마 뒤 모친이 세상을 떠났다고, 서수남은 "어머니를 94세까지 모셨는데,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해 모셨지만 어머니는 항상 나를 걱정하셨다"라고 했다. 3년 뒤 큰 딸 역시 사고로 잃었다고. 서수남은 "(큰 딸이) 미국에서 사고로 죽었다, 응급실에 있다고 연락을 받고 그 이튿날 전화했더니 사망했다더라"라며 "비오는 날 인천공항에 가서 유골을 받아오는데 '아 이거는 못할 짓이다' 싶었다,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참 슬프더라"라고 말했다.
이후 서수남에게는 우울증이 발병했으나, 사람으로 이를 달랬다고. 서수남은 "좋은 일만 있는 것도 아니고, 나쁜 일만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먼저 다가와 위로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라고 한 뒤 최근 큰 힘이 돼 주고 있는 여자친구를 공개했다.
한편 '스타다큐 마이웨이'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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