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이후 첫 휴가…7월 여행 온라인쇼핑 2조 '역대 최대'
파이낸셜뉴스
2023.09.04 13:56
수정 : 2023.09.04 13: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여름 휴가철에 여행 관련 예약이 급증하면서,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구매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프티콘'을 비롯한 e쿠폰 서비스 거래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7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7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8조9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2조1852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4% 급증했다. 월별 기준 역대 최대 거래액이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는 항공권이나 철도, 숙박업체 등에 대한 소비로 잠재됐던 여행 수요가 표출된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 음식료품 거래액은 2조4920억원으로 작년 7월보다 15.7% 증가했다.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7351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1% 급증했다. 커피나 케이크 등 가벼운 선물을 e쿠폰으로 주는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보인다.
배달 등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2조350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 증가했다. 지난 5월 증가세로 전환한 뒤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엔데믹 전환 후 첫번째 여름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여행 관련 예약이 큰 폭으로 증가한 모습"이라며 "호우 등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줄면서 배달서비스 관련 수요는 늘어나고 스포츠 관련 서비스는 감소했다"고 말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로 보면 음식료품이 13.2%로 가장 컸고 음식서비스(12.4%), 여행 및 교통서비스(11.6%)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거래액은 14조7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9% 증가했다. 총거래액 중 모바일 거래액 비중은 74.5%로 1.5%포인트 줄었다.
모바일 거래액 비중이 높은 상품군은 음식서비스(98.4%), 아동·유아용품(82.4%), 애완용품(81.8%) 등으로 나타났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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