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박았는데 "괜찮다"는 차주..배우 김민종이었다
파이낸셜뉴스
2023.09.05 06:42
수정 : 2023.09.05 16:27기사원문
"연락해줘서 감사하다" 문자..'훈훈한 마무리'
경차 운전자인 40대 여성 A씨는 이 같은 사실을 지난 4일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일 자정 무렵 일을 마치고 귀가하다가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냈다.
그러면서 "차를 보니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라고 했다. 수억원에 달하는 롤스로이스 차량을 수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난 것이다.
A씨는 접촉한 롤스로이스 차량 부위 사진을 찍어 곧바로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바로 답이 오지는 않았다.
A씨는 기다리는 사이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면 어쩌나 걱정했다"라며 "렌트비가 몇천만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비용이 얼마나 나오려나 싶어서 굉장히 당황했다"라고 말했다.
차주는 약 12시간 만에 "밝은 데 가서 보겠다"라고 답을 한 뒤 잠시 뒤 문자로 "살짝 까진 정도인데 괜찮다. 연락해줘서 감사하다"라고 보내왔다.
알고 보니 해당 차주는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민종은 "오히려 해당 차주분이 연락 줘서 감사했다"라며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A씨는 "요즘 많이 무서운 세상인데 굉장히 삭막한 세상에 위로가 됐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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