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父 서세원과 10년간 연락 안 해…밉고 불쌍하고 그리워"
뉴스1
2023.09.09 13:21
수정 : 2023.09.09 13:21기사원문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방송인 서동주가 아버지 故서세원에 대해 입을 연다.
9일 방송되는 MBN '떴다! 캡틴 킴'에서는 김병만, 박성광, 정일우, 박은석, 서동주이 뉴질랜드 슬리퍼 아일랜드를 방문해 '대자연 속 파라다이스'를 만끽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어 그는 "클로이는 보름 전에 하늘에 가서 이제 만져볼 수가 없다"며 "그래서 클로이 대신 양털을 만져보고 싶어 밥을 들고 왔는데도 다 도망간다, 잠깐 털끝이라도 닿으면 행복할 것 같다"라고 속내를 전한다.
서동주는 클로이와의 스토리를 전하던 중, 아버지 서세원에 대해서도 말문을 연다. 그는 "저희 아버지도 최근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랑은 10년 가까이 연락을 안 하고 지냈다"라며 "그러다 아버지 시신을 찾으러 캄보디아에 갔다가 누워 계신 아버지를 본 게 제 마지막 기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2주의 힘든 시간을 보내고 한국에서 장례식을 치를 수 있었는데, 아버지 발인하는 날 클로이도 같이 떠났다"라며 "그래서 아버지 생각을 하면 클로이 생각이 나고, 클로이 생각을 하면 아버지 생각이 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사람을 너무 슬프게 만든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뉴질랜드 하늘길 투어 중 구름을 보면 클로이 생각이 났다, 그때마다 말은 안 했지만 아버지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었다"라며 "허망하고, 밉고, 불쌍하고, 안쓰럽고, 그립다, 그냥 이야기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놔 듣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떴다! 캡틴 킴'은 매주 토요일 밤 9시4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