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걸리면 사망 확률 29.4%…"조기진단·치료 중요"
뉴시스
2023.09.12 12:02
수정 : 2023.09.12 12:02기사원문
질병청, 패혈증 심층조사 연구결과 발표 응급실 방문 환자 10만명당 613명 발생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패혈증 환자 10명 중 3명은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대국민 대상 패혈증 조기진단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2일 질병청에 따르면 2019년 9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15개 의료기관에서 수집한 1만3879건의 패혈증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망률은 지역사회 발생 패혈증은 29.4%, 병원 발생 패혈증은 38.2%로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높았다.
응급실 방문 환자 10만 명당 613명, 입원 환자 10만 명당 104명에서 패혈증이 발생했다.
전체 패혈증 환자에서 가장 흔한 감염 부위는 호흡기계로 폐렴이 전체 패혈증 환자의 45.0%를 차지했다. 복강 감염(27.9%)이 두 번째로 높았다.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한 젖산 농도 측정, 혈액 배양 검사 시행, 항생제 투여, 수액 투여, 승압제 투여 등 '패혈증 묶음 치료'는 1시간, 3시간, 6시간 이내 수행률이 각각 10.1%, 53.6%, 78.9%로 나타났다.
한편 질병청은 2019년부터 국내 패혈증 환자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하고 관리 정책의 근거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내 실정에 맞는 패혈증 진료 지침서 개발을 위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세계 패혈증의 날을 맞아 지난 4일 대한중환자의학회 주관으로 '2023년 세계 패혈증의 날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
세계 패혈증의 날은 2012년 세계 패혈증 연대(Global Sepsis Alliance·GSA)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이후 매년 9월13일 패혈증의 위험성과 치료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날로 기념하고 있다.
지난 4일 심포지엄에서는 그간의 패혈증 연구성과 발표와 함께 패혈증 진료지침서에 대한 관련 학회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질병청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마련되는 패혈증 진료지침서 최종안은 올해 안에 임상 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다각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서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패혈증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패혈증 진료지침서가 개발돼 전국적인 진료 표준화를 통한 패혈증 예방과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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