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밴드' 사랑과평화, '청바지 아가씨' 원곡자…"박상민이 대박내 부러웠다"
뉴스1
2023.09.13 08:43
수정 : 2023.09.13 08:43기사원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불꽃밴드'에서 원곡자 이철호 버전의 '청바지 아가씨' 무대가 공개된다.
오는 14일 오후 10시20분 방송되는 MBN '불꽃밴드' 6회에서는 최근 권인하밴드가 첫 탈락팀이 된 가운데 사랑과 평화, 전인권밴드, 이치현과 벗님들, 다섯손가락, 부활, 김종서밴드 등 6개 밴드가 '스페셜 땡스 투'를 주제로 4라운드 경연에 돌입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중 3라운드까지 누적 득표수 1위에 빛나는 사랑과 평화는 후배 가수인 박상민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그의 히트곡 '청바지 아가씨'를 부르기로 해 궁금증을 일으킨다.
이와 관련해 이철호는 "박상민은 고마운 후배"라면서도 "같은 소속사에 몸담고 있을 때 리메이크할 좋은 노래를 찾기에 '검은나비'와 사랑과 평화 때 했던 '청바지 아저씨'를 추천했다, 그러더니 (이 노래로) 대박을 터트리더라, 부러웠다"고 솔직하게 밝힌다. 여기에 이권희(키보드)는 "이번 기회에 원곡자가 형님이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며 선곡 이유를 전한다.
이철호는 "상민이한테 고마운 것도 전해주고, 다시금 가져와서 사랑과 평화의 맛으로 멋있게 불러보겠다"며 "상민아, 고맙다!"고 인사한 뒤 "내가 다시 가져오마, 너 때문에 히트해 모든 분들이 알게 해준 그 노래 다시 해보겠다"고 의지를 불태운다. 나아가 사랑과 평화 멤버들은 "주인공한테 (노래가) 다시 왔으니 확실하게 불러서 좋은 점수를 받겠다" "진짜 밴드가 이런 사운드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잠시 후, 이들은 곡 제목에 맞춰 청청패션을 입고 등장, 이번에도 젊은 감각을 뽐낸다. 이어 속삭이듯 노래를 시작해 점점 고조되는 전개로 탁월한 완급조절을 선보여 단숨에 객석을 사로잡는다. 이철호는 리듬에 맞춰 춤을 추고, 관객들과 교감을 시도하는 등 노련한 모습으로 흥겨움을 더한다.
사랑과 평화의 트레이드마크인 즐거운 무대가 완성되자, 대기실에서 이를 지켜보던 타 밴드들도 "무대 매너가 끝내준다" "제일 밴드답다"며 감탄을 연발한다. 그러나 "못하진 않았지만 '쏘쏘' 하지 않았나?" "이번 경연은 꼴찌를 할 것 같다" 등의 반응도 나와 한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진다.
무대를 마친 뒤, 이권희는 평소 박상민과 친분이 두터운 사이임을 내비치며 "박상민이 이 무대를 봤으면 깜짝 놀랐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낸다. 이에 MC 배성재는 "갑자기 리부트가 된다면 서로 좋은 거 아니겠나"라고 훈훈하게 정리해준다.
또한 이철호는 최근 '불꽃밴드'를 통해 큰 사랑을 받으며 71세에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 데 대해 "나이는 상관없다"며 "(나이) 생각하면 주눅 들고 할 것도 못한다, 지금과 내일이 중요하다"고 밝혀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는다.
"이번에도 1위하고 싶다"는 욕심을 내비친 사랑과 평화가 '원곡자 파워'를 보여주며 1위를 수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불꽃밴드' 6회는 이날 오후 10시2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