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재명도 회 먹고 수산물 안전 인정" 야 "단식 조롱 하나"
뉴스1
2023.09.15 15:45
수정 : 2023.09.15 15:4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강수련 기자 = 여야는 15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한 시각차를 좁히지 못하고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전남 목표에서 회를 먹은 것을 언급하며 민주당도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과 일부에서 (방류가) 핵 테러다, 방사능 밥상이라고 주장했는데 1차 방류 결과 핵 테러가 있었냐"며 "맹물 테러다, 완전히 뻥 테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월30일 이재명 대표가 목포횟집에서 가서 회를 참 잘 먹었다. 이미 방류가 된 이후로 이 대표도 (수산물이) 안전하다고 인정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의석에서는 "야당 대표가 단식하는데 이렇게 조롱하냐"고 항의하자 안 의원은 "어민들 살리자고 회 먹자고 하니까 'X를 먹어라, 세슘 먹어라, 구호할 때도 방사능 밥상'이라고 하지 않았냐"고 반박했다.
같은당 최춘식 의원은 "8월30일 이재명 대표가 수산물을 먹은 것은 어떻게 봐야 하냐"며 "해류가 돌아오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아직 안전하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위성곤 민주당 의원은 "야당 대표가 16일째 단식하고 있는데 대통령실이나 여당의 태도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도 당 대표가 횟집 가서 먹은 것을 가지고 비난하고 비아냥거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위 의원은 "저희 당은 단 한 번도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다고 얘기해 본 바가 없다. 현재 안전하고, 잘 관리되고 있고, 공식 회의에서 잘하고 있다고 칭찬도 했다"며 "다만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되면 안전의 위험에 신호가 켜지게 된다는 것인데 해수부 장관도, 여당도 우리가 수산물이 안전하지 않은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당 어기구 의원은 런던협약 및 런던 의정서 총회에서 정부가 방류 반대 입장을 반대해야 한다며 "4대 국책연구기관 오염수를 방류하는 일본이 WTO에 제소할 수 있고, 현재 (일본 수산물) 수입금지에 대해서 정부가 정당성을 입증하면 승소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어 의원은 "제소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 (일본은) 중국과 홍콩이 수입을 금지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염수에 거부감이 덜한 나라를 찾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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