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대선 '조작' 표현? 트럼프 "내가 내린 결정"

뉴시스       2023.09.18 14:48   수정 : 2023.09.18 14:48기사원문
"재선 성공하더라도 '셀프 사면' 하는 일 없을 것"

[서울=뉴시스] 2020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고 표현한 것은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말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미 NBC 방송과 인터뷰하는 모습. (출처=NBC 홈페이지) 2023.09.1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이 조작됐다고 표현한 것은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NBC '미트 더 프레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당시 선거가 불리하게 조작됐다고 주장했던 것은 내 결정이었다"면서 "해당 결론에 도달하는 데 있어 내 본능을 따랐다"고 주장했다.

2020년 대선에서 선거 조작이 없었다는 참모와 변호사들의 견해를 배제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많은 경우에 나는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선거가 조작됐다고 말하는 다른 많은 사람들을 존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누구 말을 듣는지 아는가? 나 자신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봤다. 그 선거를 지켜봤다"면서 "하지만 일부 사람들의 말은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차기 대선에서 승리해 재선에 성공하더라도 '셀프 사면'을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이 조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밖에도 조지아주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와 성관계 입막음 의혹, 국가기밀 문건 무단 유출 등으로 네 차례 기소됐다.

다만 공화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실시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공화당 대선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creat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