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수암천 정비사업 '시작'..."생태·문화 담은 하천으로 다시 만나요"
파이낸셜뉴스
2023.09.19 11:48
수정 : 2023.09.19 11:48기사원문
이달 1일 수암복개주차장 철거 시작…주차장·지하저류조·공원 등 조성
[파이낸셜뉴스 안양=노진균 기자] 경기 안양시가 만안구 안양동의 수암복개공영주차장에 대한 철거를 이달 1일 시작한 가운데 수암천 하천 정비 및 주차장·공원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안양시에 따르면 수암천 정비사업은 기존에 주차장(176면)으로 사용되던 안양역 인근 양지 4교부터 5교까지 267m 구간을 철거하고, 그 공간에 261면 규모의 주차장과 지하저류조(3만㎥), 공원(4,723㎡) 등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안양역 주변의 환경을 쾌적하게 개선해 1980년대 번영했던 안양역 주변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복개주차장 철거가 내년 상반기 완료되면, 오는 2025년 수암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고, 2026년경에는 저류조 및 주차장 조성 공사 등이 완료될 전망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공사 현장을 방문해 "추석 연휴 전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사전 위험요인을 파악해 안전작업 계획 수립 후 작업해야 한다"며 "개인보호구 지급 및 착용, 근로자 교육 등 사고 예방을 위해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주차장을 조속히 확대해 안양역 주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미관 향상과 안양일번가 등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안양역 앞 장기방치 건축물이 있던 부지에 75대 주차가 가능한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해 운영 중으로, 수암천 복개주차장 폐쇄 및 철거로 인한 시민의 주차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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